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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공여 잔액도 크게 늘어
버블 꺼지면 가계 부채 폭증 우려
“빚내 투자하지 말고 신중한 접근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빚을 지고 투자를 하는 일명 '빚투'까지 급격히 늘어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잔액 기준으로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8조3천73억원으로 1년전인 2019년 10월(25조488억원)에 비해 3조2천585억원이 급증했다.
최근 집값이 다시 치솟으면서 지난해 10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8조5천201억 원에 달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무려 4천477억원 늘었다. 2019년 10월 규모는 16조2천569억으로 불과 1년만에 2조2천63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에 비해 대출액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9년 말 기준 광주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4천969만원으로 전국 평균(5천380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낮았지만 평균 대출금은 2018년 9천500만원에서 2019년에는 1억27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 대금도 함께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12월 광주전남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량은 18억1천778만주로 전달보다 0.91%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19조8천815억원으로 전달(15조6천509억원)보다 27.03%(4조2천306억원) 증가했다.
주식 열풍 속에서 '빚투' 가 급증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20대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4천195억9천400만원으로 전년 말보다 37% 증가했다. 광주도 이 기간 동안 신용공여 잔액이 55.1% 늘었다.
신용공여는 투자자가 자신의 신용을 이용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와 주식을 담보로 빌리는 '예탁증권담보유자' 등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김종은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장은 "주가가 단기간에 3천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만큼, 빚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빚투는 가급적 지양해야 하는 등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자산시장 자금쏠림 현상 등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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