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광주가 알래스카만큼 춥다고?

입력 2021.01.08. 17:36 수정 2021.01.08. 17:41 댓글 0개
사랑의 온도탑. 뉴시스

"한파와 온정"

영하 13도. 최근 광주시민들이 마주하고 있는 온도입니다. 최강 한파가 몰아친 탓에 이번 주 내내 온 세상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광주는 한국에서 비교적 따뜻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눈의 도시' 알래스카에 결코 밀리지 않을 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페이스뱅크(-13도)를 제외한 주도(2도), 앵커리지 (-4도), 케치칸 (3도)보다 온도가 낮았죠.

마음만은 얼어붙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현 시국 때문일까요. 체감온도는 더 낮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거리에 생기가 돌지 않은 점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다니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에 많은 상가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으로 마음을 달래보려고 하지만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죠.

씁쓸한 기분은 기부하는 손길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년마다 진행 중인 광주의 '사랑의 온도탑(희망나눔캠페인)'은 올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한 달 기준 2018년에는 33억9천700만원, 2019년에는 39억5천800만원 등 30억을 훌쩍 넘겼지만 2020년에는 30억2천500만원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목표액을 10억원 낮췄기 때문에 72%를 기록, 전년대비 -2%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의 팍팍한 삶은 언제 회복 될 수 있을까요. 올 겨울 한파가 유독 추운 이유입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