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해남사랑상품권, 카드로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입력 2021.01.07. 11:53 수정 2021.01.07. 11:53 댓글 0개
오는 4월 모바일상품권 선보여
내달까지 10% 특별 할인 판매

해남군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이 카드형으로 출시됐다. 종이상품권만으로 지난 한 해 1천억원대를 웃도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판매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입증한 해남군이 사용편의성을 높인 카드형을 출시함에 따라 지역경제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카드형 해남사랑상품권인 '해남사랑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해남사랑카드는 앱 충전식 체크카드 방식으로 한국조폐공사 앱 '지역상품권 착(chak)'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앱에서 회원가입 후 농협창구를 방문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해남군청 농협출장소에서 열린 카드상품권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병덕 군의장, 김상보 NH농협은행해남군지부장도 해남사랑카드상품권 신청과 함께 카드를 발급받았다.

카드형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상품권 충전이 가능하며, 국세청 적용 비율에 따른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맹점주의 경우 기존 지류상품권은 할인 혜택없이 구매했으나, 카드형상품권은 일반고객과 동일하게 할인율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다.

해남군은 카드상품권 출시기념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상품권을 특별할인판매한다. 지류와 카드를 합산해 1인당 월 100만원까지 10% 할인적용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번 카드형 지역상품권에 이어 오는 4월에는 모바일상품권을 출시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 지역상품권 유통활성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해남의 경우 지난해 전남 지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천억원대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천250억원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한데 이어 올해는 1천4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해 지역경제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지역상품권을 일찌감치 도입한 해남군은 본격적인 발행에 앞서 가맹점수를 대폭 확대하며 사용편의성을 확보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농어민공익수당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남 지역에서 인구수 대비 사용자 비율도 36%로 가장 높아 생활형 상품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지역상품권을 지원할 국도비 104억5천만원도 확보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도 주관 '2020년 지역화폐 유통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상품권 출시 이후 군민들의 적극적인 구매와 사용으로 전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1천154억 판매액을 달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됐다"며 "카드상품권 출시로 해남 지역 외 구매층은 물론 신규고객 유입 등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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