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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해외 수주 5.8조···연초 목표 초과 달성
입력 2021.01.06. 11:29 댓글 0개"국내 주택사업도 호조…올해 실적 반등 기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해 해외에서 6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며, 8년 내 최고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신규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5조8624억원(11건)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6조3613억원) 이래 가장 많은 수주 금액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이라는 대외 환경에서도 연초 발표했던 연간 수주 목표(5조696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무분별한 수주를 배제하고,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프로젝트를 통해 일감을 대거 확대했다.
프로젝트별로 보면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 5건 2조8696억원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2조669억원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B3CC1 3445억원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1550억원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1251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해외 신규 수주 호조로 해외 실적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경우 기존 5건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갖춘 인력과 장비들이 확충돼 있고, 그동안 쌓아온 공사 관리 능력이 결합되어 뛰어난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도 대우건설이 글로벌 시공 경쟁력을 갖춘 LNG 플랜트 분야에 원청사로 참여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택사업 등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의 2020년 전체 수주는 당초 목표로 한 12조8000억원을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 현장이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뛰어난 주택 부분의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기본을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해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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