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점심 반주도 안돼···낙이 없네 낙이"

입력 2021.01.05. 11:49 수정 2021.01.05. 17:59 댓글 2개
'낮술환영'이 쓰여진 한 식당의 모습. 뉴시스

"2021년 금주령"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줄 알았던 '금주령'이 2021년 다시 등장했습니다. 전남 순천시의 '낮술금지' 이야기입니다. 사연이 있습니다. 28만여 명이 사는 순천엔 새해 벽두부터 종교시설과 감염경로 불명의 코로나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연휴 기간에만 신규 확진자가 15명 나왔습니다. 다급해진 순천시가 내 놓은 행정명령이 이것입니다. 순천에선 어제(4일)부터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술을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여기엔 낮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한 몫 한 듯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입니다. 삶을 옥죄는 생존권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형평성 문제제기에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헌법소원, 기자회견 등 단체 행동에 나선 이유일 것입니다. 식당은 대표적 피해 업종 중 하나. 밤 9시 이후 영업이 막히자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게 대낮 영업 강화입니다. 피해 장기화에 평소보다 영업 시간을 당겼습니다. 처음엔 월세 걱정에 관리가 어려운 식자재를 조금이라도 소진해 보자며 울며 겨자먹기식 영업 성격이 강했다고 합니다.

전국 최초의 '금주령'에 의견은 갈립니다. "오죽했으면…"이라며 반기는가 하면, "과도한 사생활 침해" "탁상행정"이란 뒷 말도 있습니다. 5인 이하 집합금지가 4명까지만 모이라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낮술'은 안되고 '밤술'은 괜찮다는 뜻도 더욱 아닙니다. 미증유의 바이러스에 사회 곳곳이 멍들어 갑니다. 우리 삶의 슬픈 변화상(뉴 노멀)에 가슴은 먹먹해 집니다. 정말 중요한 걸 자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지친 마음까지 덥혀줄 뜨신 순댓국 한 사발에 소주 한 잔이 무척 그리운 밤입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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