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같이 노실 분 구합니다"

입력 2021.01.04. 17:09 수정 2021.01.04. 18:00 댓글 0개
새벽 손님 수십 명을 입장시켜 불법 영업을 한 부산진구의 한 건물 지하1층 업소.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술파티"

'부산 클럽'. 오늘 주요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오르내렸던 검색어 중 하나입니다. 지난 3일 새벽 부산시내 한 술집에선 20·30대 7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오후 9시 이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채 술파티를 벌인 겁니다. 여기엔 자가 격리 중이던 20대 남성도 있었습니다. "이 시국에 이런 곳이 어딨냐"며 여론의 따가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남 일'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 광주광역시 동구 구시청 사거리 인근 주점은 낮·밤의 시간이 바뀐 듯 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클럽에서나 들을 법한 경쾌한 음악소리로 귀가 따가울 지경. 주점 안 풍경엔 기가 찼습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19의 무풍지대. 바짝 붙어 앉아 술을 연신 들이키는 손님들부터 응대하는 직원까지 '노마스크'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가게 직원은 "지난 1일엔 내부가 꽉 찼다"고 자랑삼아 말합니다. 영업 금지 시간(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을 피해 장사하는 일명 '꼼수 영업'의 현장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광주엔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사흘 만에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 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코로나는 영악하고 교활한 놈입니다. 방문판매·종교·클럽·요양병원 등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치고 들어옵니다. 방역망이 허술하면,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언제든 순식간에 파고들어 치명타를 날립니다. 클럽의 '꼼수 영업'이 또 다른 감염고리가 되지 않도록 감시망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두 번의 잘못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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