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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우는 국민연금, 새해 수익률 전망은
입력 2021.01.03. 06:00 댓글 0개환오픈 국민연금, 환율하락에 외화이익 축소
"올해 신흥국 강세…달러 약세 압력 커질 것"
달러 약세 전망에 해외투자 280조원 어쩌나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환 노출(오픈) 효과로 인해 소폭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큰 이변이 없다면 7% 수준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시 활황에 비춰볼 때 상당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올해에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새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좋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0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증시 랠리에 따라 수익률은 점차 상승해 7%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코스피가 저점 대비 2배가량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구가했음에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은 주로 환율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이나 채권 자산군이 벤치마크(BM)를 하회했다기보다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10월 말 수익률은 한 달 전인 9월 말(4.17%) 대비 2.11%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말 대비 수익률이 낮아진 영역은 해외주식(-4.28%포인트), 해외채권(-4.09%포인트) 등 주로 해외 자산군이었다.
위험자산인 주식자산군이 한 달 새 2~3%포인트 등락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채권 자산군은 다르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부양책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지만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1.92% 수익만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군의 수익률 하락은 외화환산이익 축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시장대비 수익률 자료를 보면 원화 기준 해외채권 수익률은 3.17%이지만 달러 기준 해외채권 수익률은 5.38%로 오른다. 해외주식 또한 원화 기준 -1.33%에서 달러 기준 0.80%로 상승 전환한다.
국민연금은 전 자산군에 대해 환 헤지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익률도 오르고 환율이 내리면 수익률도 하락하는 환 오픈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국민연금이 달러 등 외화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상 국내 63.7%, 해외 36.3%를 투자하고 있다. 약 280조원을 달러 등 외화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해 동안 변동성 큰 모습을 보였다. 1296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연말 들어 1080원까지 내리며 최종 1086.30원에 마감했다. 국민연금이 20년래 최대 수익률을 올렸던 지난 2019년의 경우 환율이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말 1115.70원에서 2019년 말 1156.40원으로 올랐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동안 11.3%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문제는 올해의 경우 달러 약세가 지속돼 환율이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고 저금리 기주와 재정 적자 확대가 맞물리며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며 트럼프 대통령 시기보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다소 줄어들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량 증가율이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어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바이든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은 줄어들고 완화적 통화정책도 실시돼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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