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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 강력 한파 언제까지···"새해 8일 넘길듯"
입력 2020.12.31. 09:01 댓글 0개과거 서울 한파일수 41일 기록도
1980년엔 춘천 45일, 청주 34일도
한파, 내년 1월 초중순까지 계속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29일 한파특보가 발표된 뒤 전국 곳곳에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해를 넘겨 꽤 긴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거 서울의 경우 한파일수가 최대 41일까지 이어진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일수를 기록하는 기간 기준은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부지방에 한파경보가 발효되고, 전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위는 이날까지 이어지다가, 내일인 2021년 1월1일 낮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여전히 평년(아침기온 -12~0도·낮 기온 1~9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까지 한파일수로 기록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파일수는 아침(오전 3시1분부터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의 수를 말한다.
과거 한파일수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1907년 관측 이래 1944년 겨울이 41일로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로 한정해 살펴보면 1980년 겨울이 16일로 가장 많았다. 1983년은 15일로 뒤를 이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17년에 12일로 가장 많았다. 2007년, 2013년, 2019년 겨울에는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
그 외 주요 도시를 살펴보면 춘천은 1980년 45일, 인천은 1976년 15일, 수원 1980년 34일, 청주 1980년 34일, 대전 1980년 18일 등이 가장 긴 한파일수로 기록됐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의 경우 아직 한파일수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한파는 내년 1월8일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내년 1월4일까지 낮 기온이 -2~7도로 영상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아 일시적으로는 기온이 회복되겠지만, 내년 1월5일 오후부터 대기 상공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다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아침 기온의 경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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