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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스넬·다르빗슈 가세 SD, 우승 후보로 급부상

입력 2020.12.30. 10:03 댓글 0개
MLB닷컴 "2021년 최고의 팀 자격 갖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키움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공격적인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시즌 타이틀 판도를 뒤흔들 팀으로 급부상했다는 예측이 나왔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전력을 집중 소개했다.

MLB닷컴은 "과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인 LA 다저스를 위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2014년 겨울을 떠올렸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맷 켐프, 저스틴 업튼, 크레이그 킴브렐, 제임스 쉴즈 등을 데려와 전력을 살찌웠다.

거액과 맞바꾼 이들의 노력은 실패로 귀결됐다. 2015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리던 샌디에이고는 6월 감독이 바뀌는 난항을 겪은 끝에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6년이 지난 올해 또 한 번 화려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시카고 컵스에서 완전한 부활을 알린 다르빗슈 유까지 데려왔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인 김하성과의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9.10

MLB닷컴은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봤다. 과거 빅딜을 주도했던 A.J 프렐러 단장이 여전히 버티고 있고 다저스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지만 2015년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치고 나갈 준비가 됐다.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2021년 최고의 팀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점쳤다.

MLB닷컴은 내년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열거하면서 다저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를 2위에 배치했다. 예측에 불과하지만 폭풍 영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저스를 넘어설 수도 있다.

MLB닷컴은 "WAR 예측이 반지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보다 증명할 것이 많다"면서도 새 시즌 샌디에이고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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