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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허민 의장 직무정지 징계에 "사법기관 판단 받겠다"

입력 2020.12.29. 09:46 댓글 0개
KBO, 28일 허 의장에 2개월 직무정지 징계
키움, KBO 징계에 법정 다툼 예고
【서울=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구단 이사회의장으로 선임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허민 이사회의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키움은 2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의 행위에 대한 KBO의 징계에 대해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사실상 KBO의 징계에 불복하고 법정 다툼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의장은 지난해 6월 2군 훈련장에서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캐치볼 등을 했다. 이 모습을 팬이 영상으로 찍었고, 기사화되면서 키움은 구단 사유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잠잠해졌던 사건은 키움 출신 이택근이 지난달 말 KBO에 구단과 구단 관계자들에 대한 품위손상징계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택근은 구단이 영상을 찍은 팬을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키움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KBO는 28일 키움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 엄중경고 조치했다.

구단의 CCTV 열람과 관련된 일련의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기타 법규의 위반인지 여부는 사법 기관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향후 사법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는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제재를 심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수들과 캐치볼, 배팅 연습 등 구단 공식 훈련 외적인 행위로 논란이 된 허민 의장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장의 신분에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처신을 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고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했다.

법정 다툼을 예고한 키움은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다음은 키움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히어로즈입니다.

KBO를 사랑하는 팬, 특히 서울히어로즈에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KBO의 결과 발표에 대한 서울히어로즈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먼저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 경고처분에 대해서는 KBO의 징계를 수용합니다. 다만, "사찰 여부나 법률위반 여부"는 구단뿐만 아니라 팬 분들께도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향후 KBO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는 절차가 마련되면, 사법기관을 통해 명백히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둘째,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의 행위에 대한 KBO의 징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단은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KBO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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