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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또 역대급 상승률···서울 강남4구 다시 들썩
입력 2020.12.24. 14:00 댓글 5개이번 주도 0.29% 상승…최대 상승률 지난주와 같아
무더기 규제지역에 지방 0.38→0.37% 찔끔 약발
서울은 0.04→0.05%, 수도권 0.20→0.22% 확대
전국 전세가격 0.30% 상승…68주 연속 상승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국 집값 급등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와 같은 0.29%의 상승률이 유지됐다. 무더기 규제지역 지정에 지방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서울과 수도권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0년 1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지난주(0.29%)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 0.29%는 부동산원이 통계를 낸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주 연속 기록적인 상승폭이 이어진 것은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적인 전세난에 전셋값이 급등하며 임대차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고 있는데다, 일부 투기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방과 수도권 집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0.01%포인트(p)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에도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구가 0.10%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7%) 등 강남4구 모두 서울 평균치를 넘었다.
송파구는 가락동, 잠실동, 방이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많이 올랐고, 서초구는 방배동, 서초동, 우면동의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0.08%)와 광진구(0.07%)가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구로구(0.02%), 금천구(0.02%), 중랑구(0.03%), 도봉구(0.03%)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2%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31%로 상승폭이 더 커졌고, 인천도 0.15%에서 0.22%로 확대됐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파주시는 이번 주 0.98%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 0.11%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파주는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발표 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고양시도 0.90% 오른 가운데 일산서구 0.96%, 덕양구 0.92% 등이 급등했다. 남양주시(0.66%), 성남 분당구(0.51%), 과천시(0.35%)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7% 올라 급등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38%)보다 소폭 줄었다.
울산은 이번 주 0.62% 올라 지난주 0.79% 보다 소폭 줄었다. 부산도 0.61% 올라 지난주 0.71% 보다 줄었다.
반면 충남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충남 공주시는 주간 상승률이 2.31% 급등했다. 충남 아산시(0.54%), 충남 천안시 서북구(0.43%) 등도 많이 올랐다.
경북도 0.19%에서 0.31%로 확대됐고, 강원은 0.08%에서 0.19%로 확대됐다. 강원은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부산 9곳(서·동·영도·부산진·금정 등), 대구 7곳(중·동·달서 등), 광주 5곳(동·서·광산구 등), 울산 2곳(중·남구). 경기 파주, 천안 2곳(서북·동남구), 논산, 공주, 전주 2곳(완산·덕진구), 창원 성산구, 포항 남구,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기간은 15~21일이며 지난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셋값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0.30%)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8주 연속 상승 기록이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든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0.37%로 소폭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78주 연속 상승세다.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권 고가전세는 이번 주 주춤했지만, 강북권 중저가 단지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강남구(0.19→0.15%), 송파구(0.22→0.20%), 서초구(0.20→0.19%)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중랑구(0.10→0.13%), 강북구(0.11→0.13%), 노원구(0.12→0.14%), 금천구(0.07→0.12%)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34%에서 0.37%로 확대됐고, 경기는 0.27%에서 0.25%로 축소됐다. 지방은 0.36%에서 0.37%로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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