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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6개 노선 6대 투입

입력 2020.12.21. 11:29 댓글 0개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선정 이후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수소버스 43대 운행, 2022년까지 수소 생산기기화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오전 서구 벽진동 수소충전소에서 열린 수소 저상버스 시승식 후 시청까지 이동하는 수소버스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0.12.2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도 수소 시내버스시대를 열었다.

수소 시내버스는 그린뉴딜의 대표정책 중 하나로,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운행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21일 서구 벽진동 수소충전소에서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서대석 서구청장, 임동춘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 충전 후 광주시청까지 탑승하는 수소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수소버스인 순환01번을 타고 시청까지 이동한 이 시장은 시민들과 에너지자립도시 실현, 대중교통 활성화, 코로나19 극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소버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를 차량내로 끌여들인 후 산소와 수소의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를 연료로 운행한다.

시는 2018년 11월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사업 도시에 선정된 후 지속적으로 충전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시내버스 충전이 가능한 벽진 수소충전소 운영에 들어갔다.

수소버스 운행노선은 충전소 접근성과 다양한 노선 운행 원칙에 따라 6개 노선으로 정해졌으며, 순환 01번(세하동~세하동), 송정 19번(도산동~장등동), 일곡 28번(매월동~살레시오고), 금호 36번(장등동~서광주역), 금호 46번(국립광주과학관~서광주역), 운림 51번(첨단~증심사)에 각각 한 대씩 투입된다.

시는 내년에 버스 충전이 가능한 월출충전소와 장등충전소를 운영하고 2022년에는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 공급을 안정화 할 예정이며, 수소 시내버스 도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수소버스 운행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실 수 있는 광주형 그린 뉴딜 정책"이라며 "자전거 정책, 물순환 정책 등 생활 속 그린뉴딜 정책이 확대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수소버스 6대를 포함해 전기·수소버스 43대를 운행 중이다. 수소버스 1대당 대기오염물질 정화 용량은 연간공기량 42만㎏이며, 이는 성인 8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또 수소버스는 에너지 효율이 80% 이상으로 가솔린이나 디젤연료의 40%보다 월등한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1회 30㎏ 충전으로 최대 450㎞를 운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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