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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조금 더 참고 기다리자
입력 2020.12.21. 11:04 수정 2020.12.21. 19:03 댓글 0개1992년 8월 9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손기정 이후 5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해 온 국민이 기쁨에 잠을 이루지 못한 하루였다. 그때 나는 가장 찬란한 희망으로 가득한 스무 살 청년이었다.
하지만 나는 며칠 전 의사로부터 시한부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내 인생의 출발선에서 몸풀기도 전에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런 내 처지가 가엾고 처량했는지 평소에 말수가 적은 친구가 한 마디 건넸다. "몇 년 뒤 좋은 약이 나왔을 때 망가진 몸 때문에 치료할 수 없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친구의 촌철살인의 말 한마디가 인생의 전환점을 주었다. 그동안 건강을 챙기지 않았던 것이 뒤늦게 후회되었다. 이후 최소한 몸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자, 몸 상태는 호전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마침내 영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지금은 세 자녀의 아빠가 되어 소소하지만, 행복한 보너스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수많은 어려움들이 찾아오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길고 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악연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방역에 협조하고 개인 방역에 힘을 쓴다면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자마자 해당 국가 국민에게 보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모더나 백신이 승인을 마치고 접종을 준비하는 등 여러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코로나 백신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다. 이외의 여러 다른 제약회사에서 개발중인 백신은 2021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량이 제한적이고,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내년 2월경부터 본격적인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미 공급계획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가을까지 일상생활이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월을 기점으로 2021년 상반기에는 순차적으로 사회 시스템이 정비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준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요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쓰였던 표어가 생각난다. 바로 'Keep calm and carry on'이다. '진정하고 하고 계신 일을 이어가세요', '여러분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라는 뜻의 문장이다. 영국 정부는 독일의 영국 본토 항공전에 대비해 해당 표어를 전국적으로 홍보했고, 왕실,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겼던 영국 국민들은 나치 독일의 맹폭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고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12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1천명 대로 늘어나 확산세가 무섭게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1천97명이 신규확진자로 집계돼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상태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질병과의 사투로 많은 이들이 지치고 힘든 상태이지만 다시 찾아올 소중한 일상을 위해 우리 역시 지금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 시기를 견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하듯, 나와 사랑하는 가족, 이웃 사회를 위해, 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며 '잠시멈춤'에 조금 더 익숙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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