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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올림픽 시즌 첫 대회 '4관왕'…임효준은 2관왕

입력 2017.10.02. 09:20 수정 2017.10.02. 09:25 댓글 0개

한국, 남자 500m·계주 제외하고 전 종목 ‘금빛 질주’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19·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에 나선 첫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쓸어담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최민정의 4관왕을 포함,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6개를 가져오며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험 부족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남자 대표팀에서도 임효준(21·한국체대)이 2관왕에 오르며 기대감을 부풀렀다.

한국은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따지 못?다.

최민정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6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벌어진 여자 1500m와 5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은 최민정은 3관왕을 확보했다.

함께 출전한 김아랑(22·한국체대)은 1분34초975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김 부탱이 1분34초799로 은메달을 땄고,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1분34초852로 뒤를 뒤를 이었다.

최민정은 심석희(20·한국체대), 김아랑, 김예진(18·평촌고)와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4분08초393을 기록, 2위 캐나다(4분09초817)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6위에 그쳤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 부진을 씻고 최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여자 대표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겨져는 남자 대표팀에서도 임효준이 선전을 펼쳤다.

전날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이날 벌어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0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추가했다.

임효준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쇼트트랙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남자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18·부흥고)은 1000m에서도 1분26초41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다만 곽윤기(28·고양시청), 서이라(25·화성시청), 김도겸(24·스포츠토토), 황대헌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9초201을 기록, 4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네덜란드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에 나선다.

2017~2018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는 평창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려있다.

남녀 500m 각각 32장, 남녀 1000m와 1500m에는 각각 36장이 걸려있다. 계주는 월드컵 1~4차 결과에 따라 남녀 각 8개 국가에 출전권을 배분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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