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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탄소중립' 중심지 추진

입력 2020.12.18. 14:00 댓글 0개
국토부·새만금개발청, 18일 오후 착공식 개최
육상태양광·스마트그린산단 사업도 본격 추진
【군산=뉴시스】 고석중 기자= 새만금사업지역 국제협력용지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예상 조감도. 2019.08.26.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새만금이 우리나라 '탄소 중립'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으로, 정부와 단체, 개인가 배출한 만큼 다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실질적인 저감 노력을 뜻한다.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도 오랜 방황을 끝내고 세계 최고의 글로벌 재생에너지단지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18일 새만금 소라쉼터에서 스마트 수변도시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지역 국회의원, 새만금개발공사 및 한국농어촌공사, 진우삼 한국 RE100 위원회 위원장, 남동발전 및 사업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서해 바다를 메워 간척한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6.6㎢(200만 평) 크기의 부지에 약 2만5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총 사업비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용지 매립과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토지이용구상에 따르면 스마트 수변도시는 스마트·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다. 또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변 정주공간도 함께 조성해 쾌적성을 높인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창의문화지구, 국제업무지구, 공공클러스터지구, 생태/주거지구, 스마트밸리, 레저지구 등 7개 거점 사이에 공원·녹지축을 조성해 공간을 연결한다. 수변도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차별화된 3개의 호수도 배치한다.

[서울=뉴시스]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위치도. (사진 = 국토부 제공)

새만금개발공사는 이날 육상태양광 선도사업과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공사도 착공식을 가졌다.

육상태양광 선도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한 이후 최초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지역 산업연구용지 동측 1.15㎢ 크기의 부지에 새만금희망태양광이 약 0.1GW(99㎿)급 발전소를 설치해 오는 2022년 발전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운영기간은 20년간이다.

앞으로 수상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나머지 재생에너지 사업들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새만금은 이를 통해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재생에너지단지로 탈바꿈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RE100'(기업이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Renewable Energy 100%)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도 함께 조성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3.7㎢)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업 속도가 빠른 산업단지 5공구부터 용지 조성에 착수한다. 5공구에는 최근 새만금에 2조1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SK컨소시엄의 데이터 센터(3.3만㎡)가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산업입지법 및 새만금사업법이 이달 초 개정돼 내년부터 사업 진행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내년 중 스마트그린 산단 마스터플랜 마련과 2022년 인프라 조성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및 새만금개발청은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단 등의 성과를 새만금 전역에 적극 확산하고, 새만금 지역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과 탄소 중립의 중심지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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