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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륵동 탄약고, 광주 군 공항 이전 중단" 촉구

입력 2020.12.17. 16:19 댓글 4개
광주공항전투기소음피해 광산구주민대책위원회
전투기 출격. (사진 = 뉴시스DB)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공항전투기소음피해 광산구주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7일 "서구 마륵동 탄약고의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주 시민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광주 군 공항 전투기 소음피해 문제의 대책 마련이다. 그 동안 군 공항 소음피해 소송에서도 연이어 승소했으며, 피해 보상금 또한 1400억 원이 넘어서고 있다. 전투비행장을 폐쇄하던지 이전하던지 국방부와 정부의 책임이 분명해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서구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 또한 군 공항 이전 사업과 병행해 추진해왔다. 광산구민을 비롯한 서구 상무지구 시민들도 소음피해 해법이 없는 탄약고 이전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해왔다. 소음피해도 모자라 이제는 폭탄까지 껴안고 살아가기를 강요하는 행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시민들에게 탄약고 이전에 관한 설명이나 의견 반영 없이 밀실에서 짜인 각본에 따라 진행하는 민주적이지 못한 꽉 막힌 광주시 행정의 일방적 모습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광산구도 반발을 예상하면서 어떠한 소통도 없이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공개적인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담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서구 마륵동 탄약고 폭탄의 내용을 공개하고 위험성에 대해 설명할 것, 탄약고 이전은 군 공항 이전사업 해결방안과 병행해 추진할 것, 소음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 시행할 것, 전투비행장을 폐쇄하고 조용한 하늘을 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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