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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대표 엠블럼 확정

입력 2020.12.16. 11:40 댓글 0개
옛 전남도청과 추모탑, 주황·파란색으로 형상화
홍보마케팅 상품화 등에 활용…5·18세계화 앞장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의 정체성과 상징을 담는 엠블럼 등 시각 상징물을 확정했다.

광주시는 16일 "디자인 전문가위원회의 자문과 오월단체 의견, 시민 선호도조사 등을 통해 5·18 대표 엠블럼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엠블럼은 '518'이라는 숫자가 갖는 가독성을 최대한 살려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과 평화와 희망의 미래를 상징하는 5·18민중항쟁 추모탑을 형상화했으며, 희망과 대동, 평화를 강조하는 주황색과 파랑색 등 밝은 톤으로 완성도를 높혔다.

엠블럼 등 시각상징물은 앞으로 상표 출원·등록과 더불어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각종 홍보와 마케팅 상품화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5·18행사 때마다 심벌마크를 제작해 사용해 왔고, 이 때문에 정체성과 상징성이 미흡해 5·18을 홍보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올해 5·18 40돌을 맞아 전국화, 세계화에 기여하고 영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벌마크 등 시각상징물 개발 용역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표 엠블렘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지난 10월 설문 결과, 5·18과 관련해 ▲연상되는 이미지는 희생과 투쟁 ▲색상은 빨강, 파랑 ▲장소는 옛 전남도청, 국립5·18묘지, 도청분수대, 5·18민중항쟁탑 ▲가치는 민주, 평화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의미와 가치를 담은 엠블럼이 전 국민에게 홍보가 돼 오월정신이 전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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