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84㎡ 아파트가 9억···2018년 넘어섰다

입력 2020.12.09. 11:04 수정 2020.12.14. 17:50 댓글 37개
<서민 주거 불안 최악…치솟는 ‘광주 집값’ 잡아라>
<1>얼마나 올랐길래
봉선동 등 인기 단지 급등세
몇달 사이 1-2억 이상 올라
인근 신규 아파트로 확산세
“너무 올라 집 사는 것 포기”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아파트 단지.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보이던 광주 집값이 올 하반기 들어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이 주변 신규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최악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에 무등일보는 사랑방부동산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사랑방 부동산 시세 자료를 분석해 광주 집값 급등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해 본다.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집 사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 단지들은 몇 달 사이 1-2억원 이상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8년 급등기 때의 최고가를 뛰어 넘어서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과 사랑방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뒤 9월 0.06%, 10월 0.05%에 이어 11월에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인 0.23%를 나타냈다.

특히 남구 봉선동과 광산구 수완지구 등 일부 단지들은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최고 실거래가를 보면 봉선동 제일풍경채(전용면적 84㎡)가 12월 9억300만원에 거래됐다. 9억300만원은 2018년 최고가는 물론이고 2019년 1월 9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2018년 상반기 6억원대 초반이었던 이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8억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올해 6억원대 후반에서 7억원대 초반까지 주저앉았지만 외지 투기세력이 몰려든 10월부터 상승폭이 커지더니 8억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2018년 8월 6억원을 찍었던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84㎡)는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4억원대 중반에서 5억원대 초반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0월 5억6천500만원에서 11월에는 6억4천원까지 올랐다.

학동 무등산아이파크(84㎡)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상반기 4억원대를 유지하던 이 아파트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2018년 9월 6억5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는 5억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올 초 6억원대를 회복한 뒤 11월에는 7억5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수완동 대방노블랜드 6차(84㎡)의 상승세도 무섭다. 

2018년 4억원대 중반에서 그해 말 5억9천500만원까지 급등했고, 지난해 8월에는 6억5천500만원을 찍었다. 그 이후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10월 6억5천만원, 11월에는 6억7천500만원의 신고가를 나타냈다.

또 염주더샵센트럴파크(84㎡) 분양권 가격은 올 5월 5억4천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다 11월에는 7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인기 단지 가격 급등세는 인근의 5년 이하 신규 아파트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리버파크는 입주 1년 10개월만에 1억원 이상 올랐고, 서구 광천동 대림e편한세상과 선암동 EG the1 등도 2018년 급등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일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2018년 최고가를 갱신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11월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향후 상승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조정기가 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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