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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장애 시티투어 전용버스 도입한다

입력 2020.12.14. 15:58 댓글 0개
장애인석 확보 등 교통약자 접근성 최우선시
내년 상반기 1대 구입, 광주관광 아이콘 기대
광주 시티투어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내년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광주시티투어 전용버스가 운영된다.

광주시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내년 상반기에 장애인석 등을 갖춘 광주시티투어 전용버스 1대를 신규 구입해 운영한다.

도심 관광 대표 상품으로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가 그동안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새로 확충되는 전용버스의 구입 과정 전반에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광주 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접목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관광콘텐츠로서 시티투어 버스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관련 사무가 광주관광재단으로 이관되는만큼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홍보마케팅 전략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광주 만의 '유일한 콘텐츠'로서 관광 아이콘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시민, 전문가, 언론, 관광단체를 비롯해 시와 시의회, 관광재단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티투어 버스 구입 TF팀을 구성해 버스 종류와 형태를 결정할 예정이다. TF팀에서는 장애인석 설치·개조 가능 여부와 1·2층 개방형 버스 등 버스 구조의 홍보 효과성, 유지 관리 용이성 등을 논의한다.

시는 시티투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2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특별노선을 운영하고, 전남의 '남도 한바퀴' 버스와 연계한 공동 여행노선을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순환형, 테마형 노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홍보 행사 기획과 할인제도 시행 등 기존 노선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신규 관광객 유입을 위한 대내외 홍보마케팅 전략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모두 4대다. 무등산 지질명소 투어, 전당권 문화관광 투어, 빛고을남도 투어, 체험관광 콘텐츠 투어(예약제) 등 순환형과 100년의 버스, 오월의 버스 등 테마형으로 나눠 총 6개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교통 약자의 접근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광주시티투어 전용버스 추가 운영은 시가 무장애 관광도시로 한 발 나아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고 적극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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