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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문화재 발굴·고속버스' 확진자 동선 곳곳
입력 2020.12.10. 09:21 댓글 0개대학생, 해남 문화재 발굴 참여…22명 접촉
마스크 쓰기 어려운 김장모임…감염 진원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장모임에 참석했던 친인척 5명이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이 광주와 전남 곳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또 확진자 중에는 고교 교사와 문화재 발굴에 참여한 대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153번 확진자와 김장을 했던 친인척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남457번~461번으로 확진자 번호가 부여됐으며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457번~459번은 담양 주민이며, 460번은 무안, 461번은 영광지역 거주자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영광에서 서울 금천구 153번 확진자와 김장을 했다.
이후 담양으로 이동해 식사를 했으며 이자리에 460번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 금천구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5일만인 지난 9일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확진자 중 1명은 광주의 한 고교 교사로 확인돼 해당학교는 2학년과 교직원 5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교사는 담양에서 광주까지 출퇴근했으며 확진판정 전까지 수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장모임 확진자 중 1명은 전남의 한 대학교 문화재 발굴단 학생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했으며 편의점과 카페 등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 확진자는 또 지난 7일 해남으로 이동했으며 문화재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문화재 발굴에는 해남 주민 12명, 학생 6명, 교수 4명 등 총 22명으로 방역당국은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대학생 확진자와 함께 고속버스를 이용했던 동승자와 카페, 편의점 이용객도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CCTV와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동선과 밀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김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장 후 5일이 지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범위를 넓혀 동선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김장으로 인한 확진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고 김장을 할 때는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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