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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 가정 부부 '세상의 소금'으로...취업성공 우수사례 20건

입력 2020.12.10. 09:08 댓글 0개
고용부, 올해 우수사례 20건 선정 장관상·상금 수여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 로고. (자료=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성장해 결혼 후 3살 자녀와 건강이 안좋은 모친을 돌보던 20대 여성과 그 남편이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취업 의욕을 고취, 의료재단 회계 경리사무원과 전기기능사 관련 직장에서 각각 새 인생을 살게 됐다.

고용노동부(고용부)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10일 '취업성공패키지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를 열고 우수 직업상담 사례 20건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정부의 취업지원서비스 지원 정책으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 취업난을 겪는 취약계층의 직업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21만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상식은 취업성공패키지 우수 상담사례를 발굴해 우수 상담기법을 공유하고 직업상담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동두천고용센터, 송수민 상담사)은 기초수급자가정에서 자란 20대 여성 참여자가 배우자와 함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 취업에 성공한 부부에게 돌아갔다.

이 참여자는 3살 자녀와 건강이 안좋은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 다양한 복지 연계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그 후 직업훈련을 거쳐 여성 참여자는 의료재단 회계 경리사무원으로, 남편은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관련 직종에 취업할 수 있었다.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사는 참여자가 주거 및 육아 등 생계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점을 감안, 주거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긴급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코칭을 통해 참여자의 취업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최우수 사례로는 미혼모로 살아가던 30대 여성의 고용 복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업사례, 근로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어머니 권유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올해 접수된 상담 사례는 총 172건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장려상 10점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직업상담사 20명은 장관상 및 소정의 상금을 받게 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내년부터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로 통합돼 운영되며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구직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 수상 사례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사례집으로 제작돼 상담사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일선 직업 상담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상담사분들의 처우개선, 상담 시설 확충 등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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