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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 "이스라엘과 정상화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필요"

입력 2020.12.05. 23:02 댓글 0개
[서울=뉴시스]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바레인 마나마에서 주최한 연례 행사 '마나마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외무부 트위터 갈무리. 2020.12.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팔레스타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실질적인 주권과 존엄성을 갖춘 팔레스타인 국가를 가져올 수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와 카타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파르한 외무장관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연례 '마나마 대화'에서 "이 협정은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공정한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대가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두 국가 해법 또는 아랍평화구상에 따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파르한 장관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는 사우디의 오랜 구상의 일부였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정상적인 지역의 일부가 되는 동일한 구상을 여전히 갖고 있다. 우리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알자지라는 파르한 장관이 사우디가 곧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할 것이라는 추측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수립하도록 허용하고 아랍국가는 이스라엘과 적대를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이스라엘은 안보와 예루살렘 영유권, 유대인 정착촌민 생계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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