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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카타르 외무, 단교 사태 해결 임박 '이구동성'

입력 2020.12.05. 21:47 댓글 0개
[네옴(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존 아비자이드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대사(왼쪽)와 파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2일 사우디 넴베이 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부인 수잔 여사의 도착을 환영하고 있다. 2020.12.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간 단교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는 이날 이탈리아가 화상회의 형태로 주최한 연례 행사 '지중해 대화(MED)'에서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 "우리는 이 진전이 최종 합의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는 모든 분쟁 당사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는 것에 다소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국과 카타르간 중재자 역할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쿠웨이트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다만 파르한 왕자는 양측간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파르한 왕자의 발언은 아흐메드 나세르 알 무함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이 이날 오후 국영방송에서 사우디와 카타르 단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최근 모든 당사자가 걸프만과 아랍의 연대와 안정, 영구적인 연대를 이루기 위한 최종 합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와 카타르 중재에 나선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 고문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모함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쿠웨이트의 성명은 걸프협력회의(GCC) 사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우리는 쿠웨이트와 미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모함메드 장관은 앞선 MED에서 "불필요한 위기를 끝낼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움직임이 위기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걸프만 통합이 지역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도 말한 바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간 분쟁 중재를 시도했던 오만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쿠웨이트 발표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화상회의 형태로 연 연례 '마나마 대화'에서 "사우디와 카타르간 분쟁이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대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할 것이다. 미국은 갈등이 이제 해결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은 지난 2017년 6월5일 카타르가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단교를 선언하고 육해공 무역로를 봉쇄했다.

반면 카타르는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알자지라 폐쇄, 터키군 기지 폐쇄, 이란과 관계 축소 등 4개국의 13개 요구사항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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