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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탐사선, 소행성 채취물 담은 캡슐 분리···호주 사막에 추락 예정

입력 2020.12.05. 18:02 댓글 0개
日우주국, 호주서 캡슐 회수 준비
[AP/뉴시스]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2019년 소행성 '류구'의 지표면 표본을 채취하는 장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5일 지구에 접근한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이 담긴 캡슐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캡슐은 6일 오전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2020.1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구에 접근한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을 담은 캡슐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캡슐은 6일 오전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AP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야부사2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곳에서 성공적으로 캡슐을 분리했다. JAXA는 이 캡슐에 소행성 류구의 모래가 담겨있다며 정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캡슐은 6일 오전 2시 28분께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2시 50분께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고도 10㎞ 지점에서 캡슐은 탑재된 낙하산을 펼쳐 낙하 속도를 늦추고 위치를 알리기 위해 전파를 발신한다.

JAXA는 호주 사막의 캡슐을 회수하기 위해 목표 지역 주변에 위성 접시를 설치한 뒤 해상 레이더와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돔구장 등 전국에서는 하야부사2의 캡슐 분리 순간을 함께 지켜보기 위한 공개 관람회가 진행됐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츠다 유이치가 캡슐 분리 성공을 확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지켜드는 순간 관람하던 이들은 모두 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뉴시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츠다 유이치 연구원이 5일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을 담은 캡슐 분리에 성공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이다. 2020.12.5.

하야부사2는 작년 2월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지표면을 탐색한 뒤 표본을 채취해 캡슐에 담았다.

JAXA는 하야부사2가 채취한 이 물질들이 태양계에 어떠한 물질들이 존재하는지, 또 지구 생명체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캡슐을 떨어뜨린 뒤 다시 우주로 날아간 하야부사2는 100억㎞를 더 비행한 뒤 2029년 지구로 돌아오는 게 목표다.

하야부사2의 다음 목표는 소행성 '1998KY26'으로 이곳에서 탐사선은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는 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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