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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확산세 안 꺾여···1주 평균 확진자 488명"

입력 2020.12.05. 15:09 댓글 0개
감염재생산지수 2주전 1.52…지난주 1.43
1이하 유지 목표…못하면 유행 확산 커져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지난달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력'을 측정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방역당국의 목표치인 1을 초과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4 수준"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사람 수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라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생산지수는 2주전 1.52, 지난주는 1.43이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487.9명으로 전주 대비 80여명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단순계산을 해보면 1~2주 후에 많게는 700~1000명까지 (신규)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수치"라고 언급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환자를 찾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별진료소 지침을 개정해 확진자와 역학적 관련성이 없어도 호흡기 증상만 있으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력이 있는 시기가 증상발현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조속히 검사를 받아서 발병 초기 전파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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