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거침없는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1080원도 위태

입력 2020.12.04. 16:06 댓글 0개
14.9원 내린 1082.1원에 마감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68%) 오른 913.76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9원 내린 1082.1원에 마쳤다. 2020.12.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년 반 만에 1100원대 밑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을 뚫고 1080원대까지 내려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97.0원)보다 4.5원 내린 1092.5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커져 1089원선까지 내려가더니 오후 들어 가파르게 미끄러지면서 14.9원 내린 108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12일(1077.2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이다.

원화가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와 약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영향이다.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1.31% 오른 2731.45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 호조세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부각되면서 역외 중심의 매도세가 집중됐다"며 "원화 강세 지속으로 향후 환율 하단 범위는 1040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