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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자 오피스텔 가격 '뚝'···해법은 공급이었다
입력 2020.12.04. 13:18 댓글 0개신규 오피스텔 지속 공급…울산·대구 0.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세난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하락 반전됐다.
4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전월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 10월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0.05%)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전월대비 0.01% 하락했으며, 지방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격 하락세의 원인은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이 지속 됐기 때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가격이 하락 전환 됐다"며 "신규 공급 과다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대구와 울산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울산(-0.26%)은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공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위축됐다. 대구(-0.26%) 역시 신규공급이 이어진 동구 및 중구의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이같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울산과 대구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30만6000원, 22만9000원 하락했다. 서울은 동남권과 서북권이 각각 28만7000원, 14만5000원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 중 유일하게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경기(0.06%)의 경우, 추가적인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로 올랐다. 지난달 경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30만6000원이 올랐다.
오피스텔 규모별로 보면 전국에서 40㎡이하가 0.12% 하락하며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0.09%, 0.22% 하락했다. 특히 울산의 변동률은 -0.47%를 나타내며 전국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모두가 알고 있듯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인다"라며 "공급을 늘려야만 집값 상승세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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