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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전국민 무료"

입력 2020.12.04. 06:51 댓글 0개
내년 1월부터 요양시설 시작으로 백신 접종 계획
백신은 무료, 접종 의무는 없어
[파리/AP=뉴시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04.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프랑스가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및 프랑스24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는 대로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온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내로 승인할 전망이다.

카스텍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사회보장 예산 15억유로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총 3단계에 걸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 등 100만명에게 백신 제공을 시작한다. 이어 2월에는 고령자와 코로나19에 취약한 만성질병 환자, 의료진을 중심으로 1400만명에게 백신이 제공된다. 4~6월에는 전 국민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계획이다.

카스텍스 총리는 "백신은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여러 제약업체들과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랑스 인구보다 많은 총 1억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2억회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에 맡긴다. 카스텍스 총리는 EMA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포럼(WEP)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59%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67%, 영국은 85%의 응답자가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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