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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5연승 도전상대는? 14연승 기록보유 GS칼텍스

입력 2020.12.04. 05:00 댓글 0개
5일 인천서 흥국생명-GS칼텍스 '맞대결'
김연경의 흥국생명 승리시 역대 최다연승 15승 대기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새 역사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이들 앞에 나타난 팀은 공교롭게도 라이벌 GS칼텍스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글자 그대로 파죽지세다.

지금까지 치른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두 차례 풀세트 승리가 포함되면서 승점 28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의 영입으로 '절대 1강'이 될 것이라는 전망처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승리를 쌓아가는 중이다.

이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흥국생명은 지난해 포함 14연승으로 GS칼텍스가 2009~2010시즌 수립한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GS칼텍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마저 잡아낸다면 흥국생명은 V-리그 출범 후 가장 오랫동안 패배를 잊은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흥국생명의 라인업에는 약점이 없다. 김연경이 건재하고 이재영 역시 늘 제 몫을 해낸다. 어깨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쪽이 막혀도 반대쪽에서 득점이 나오니 상대팀으로서는 어딜 막아야 할 지 쉽게 계산이 서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0.11.11.kkssmm99@newsis.com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연승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졌지만 셧아웃 패배는 한 번도 없었다. 2라운드에서는 5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흥국생명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이른바 '네트 논란' 이후 두 팀이 처음 마주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1일 경기에서 김연경은 뜻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자 네트를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를 지켜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김연경의 격한 반응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심판에게 즉각 항의했다.

경기 후에도 "어떤 식으로든 경고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새 역사를 쓰겠다는 흥국생명과 자신들의 기록을 지키겠다는 GS칼텍스가 이번에는 어떤 명승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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