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이제는 '교차로'랍니다

입력 2020.12.03. 17:32 수정 2020.12.03. 17:32 댓글 2개
2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차도가 철거된 도로에 왕복 11차선이 복잡하게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백운교차로"

'댕강' 두쪽난 허리가 사라지는데는 얼마 걸리지않았습니다. 지난 6월 4일 철거를 시작한지 5개월만에 백운고가는 기억 속으로 영영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백운교차로'랍니다. 고가가 사라지니 하늘이 트였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하늘입니다.

낯선 하늘 아래서도 차량들의 경적소리는 여전했습니다. "공사도 끝났는데 아직도 막혀?"라는 반응과 "이래야 백운광장이지"라는 '웃픈'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교차로로서의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 따른 불편들입니다. 당장 운전자들의 혼선이 이어집니다.

보기 드문 넓은 5방향 교차로에는 흰색의 주행 유도 점선이 얽혀있습니다.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는데 운전자들이 의지할 수단은 이 주행 유도 점선뿐입니다. 이의 식별이 어렵다는 것은 곧 사고와 직결된다는 이야깁니다. 내년 2월에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도 예정됐습니다.

불안한 도로 사정과 반대로 고가가 철거된 이 곳은 향후 남구 도시재생의 중심축으로도 떠오를 전망입니다. 원형육교가 설치되고 푸른길 상권이 활성화되며 청년 창업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교통흐름 개선과 별개로 지역민들이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고가 철거 이후 백운교차로에 명암이 뒤섞이고 있습니다. 이 곳을 향한 기대와 우려 중 여러분들은 어느쪽을 바라보고 있으신가요. 애증섞인 하소연 가운데 오늘도 백운교차로의 하늘은 탁 트였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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