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산단서 즐기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

입력 2020.12.02. 17:26 수정 2020.12.02. 17:26 댓글 0개
산단비엔날레 5~25일 소촌아트팩토리
AI·AR 접목한 미디어아트 작품 선봬
슬릿스코프 작 '아이퀘스천 4.0'

산업단지에서 예술와 기술이 만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비엔날레가 열려 주목을 끈다. '2020 산단비엔날레-아트&테크놀로지'가 5~25일 문화복합공간 소촌아트팩토리에서 열린다.

이번 산단비엔날레는 문화예술 사각지대인 산업단지를 배경으로 4차 산업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이며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행사는 슬릿스코프(김제민·김근형), 문준용, 박상화 작가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영상미디어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제전에서는 슬릿스코프의 '아이퀘스천 4.0'과 문준용 작가의 '액자와 나무와 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퀘스천 4.0'은 관람객이 제시하는 사진을 통해 인공지능과 행복을 주제로 대화하는 작품으로 미디어파사드로 선보여진다. '액자와 나무와 새들'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평면적 액자들로 만든 그림자 세계를 관객의 호응과 참여로 확장하는 작품이다.

문준용 작 '액자와 나무와 새들'

특별전 '미디어아트피트닉'에서는 박상화 작가가 '사유의 정원-소촌'을 통해 영상으로 담아낸 산업단지의 풍광을 선사한다. 또 서영무용단은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오후 3시·7시에 미디어아트 융복합 공연으로 '오래된 미래'를 선보인다. 연계전시로는 현대 사회 환경문제를 다룬 위재환 작가의 '몽상가', 최용석 작가의 '메탈산수'가 마련돼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만든다.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12일 박상화 작가, 17일 슬릿스코프, 19일 문준용 작가 순으로 진행되며 작품에 대한 설명과 미디어아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참석은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사전예약제를 통해 하루 50명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내용은 소촌아트팩토리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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