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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한미동맹 위기? 매우 강력···바이든 정부와 협력 확대"

입력 2020.12.02. 11:15 댓글 0개
'미 대선 후 국제관계 전망' 재외공관장 주제토론
"협력 분야 다변화해야…한미 간 기후협력 강화"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주제토론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12.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일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미 동맹 위기론과 달리 동맹의 제도와 문화적 기반은 매우 튼튼하며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미 동맹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세종로 외교청사에서 '미 대선 이후 국제관계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재외공관장회의 주제토론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바이든 신정부와 변함없이 보건 방역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미 동맹 가치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국제 정세와 지역 안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미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했다"며 "외교부는 미 대선 대응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하면서 차기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신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후에도 행정부와 각계, 미 조야, 정책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하고 튼튼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양국 노력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 차관은 한미 동맹에 대해선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에서 한발 나아가 미 대선 이후 외교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동맹의 균열을 거론하거나 한국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그러나 한미 양국은 신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흔들림 없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하루아침에 구축된 것이 아니다. 전략적 이해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70년 동안 고락을 함께하면서 다져진 관계"라며 "앞으로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갈 동반자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주제토론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12.02. kmx1105@newsis.com

특히 그는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한미 동맹 굳건하다는 것이 우리만의 주장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국 내에서도 한미 동맹을 향한 지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얼마 전 미 하원은 정치적 전환기와 팬데믹 대응이라는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결의안 2건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한미 동맹의 과제에 대해서는 "70년 이어진 한미 동맹을 미래 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동맹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변화된 환경을 염두에 두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도움 받는 관계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협력 분야도 다변화해야 한다"며 "비전통 보건안보에 선두국가인 한국은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제 공조에 앞장서서 준비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했고, 한미 기후 협력도 강화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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