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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AI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입찰 리스크 분석

입력 2020.12.02. 11:12 댓글 0개
문서 검토 기간 단축과 설계 품질 제고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
[서울=뉴시스]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재 DAIA 프로그램과 관련해 디지털 건설 정보 구축 시스템, 건설분야 문서 분석 방법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지난 9월에 수주한 '홍콩판링도로' 프로젝트 입찰 문서를 활용해 시범 검토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다수의 PJ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검토함에 따라 문서 검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입찰 전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입찰 문서에서 사업 위험 요소를 찾고, 분석해 입찰 검토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위험 요소와 관련해 사전에 입력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의 성공·실패 사례와 전문가의 조언 등을 주석으로 연계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약 조건은 머신러닝 기법(시스템이 데이터를 통해 학습할 수 있게 하는 AI의 한 형태)을 통해 최적화한다.

이 시스템에는 대우건설이 그동안 해외에서 진행한 토목 사업과 사내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모두 녹아 있다. 특히 그동안 대우건설이 국내외에서 숱한 사업을 통해 쌓아 온 경험과 성과, 레슨스 런드(Lessons Learned) 데이터도 온톨로지 알고리즘에 탑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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