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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전두환 유죄, 정의 바로세운 역사적 판결"

입력 2020.11.30. 17:37 댓글 0개
"발포 명령자·암매장 의혹도 밝혀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혐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5·18 단체 회원들이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과 관련해 “진실을 밝혀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 판결이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등 아직도 묻혀있는 국가 폭력의 진상을 의혹 없이 밝혀내 책임자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져야, 비로소 역사가 바로 서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와 정부 또한 5·18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5·18 역사왜곡을 엄벌하고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기 위한 관련법의 조속한 개정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의 보다 활발한 활동”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5·18 관련 유적·사적지를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고 모든 5·18 민주유공자들께 민주명예수당을 드려 유공자들의 명예로운 삶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판결로 오월영령을 비롯해 유공자와 유가족들의 40년 아픔이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5·18 당시 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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