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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사필귀정, 반성없는 전두환 오월영령·시민에 사죄하라"

입력 2020.11.30. 16:32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두환씨가 30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5·18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관련 1심을 통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전두환씨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19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면서" 사필귀정(事必歸正), 진실이 이겼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행불자가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제8차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죄인 전두환’은 반성의 기미 하나 없이 광주 땅을 밟았고 시민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었다.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 제2, 제3의 전두환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일명 역사왜곡처벌법)’이 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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