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연계 남북교류 협력 사업 추진

입력 2020.11.30. 11:26 수정 2020.11.30. 11:27 댓글 0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
해양자원 활용 특화·4대 공통사업 논의

완도군은 지난 27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 도시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우철 완도군수, 임종석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완도군과 경문협은 새로운 미래와 도약을 위해 한반도 평화 정착이 우선 과제임을 함께 공감하고, 6·15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10·4남북공동선언, 4·27판문점선언 등 남북 평화를 위한 선언들의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군민 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완도군의 중점 사업의 특성에 맞는 북측 도시 1곳을 선정하여 항구적 협력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특화 사업을 발굴하여 제안하고, 4대 공통 사업을 포함한 5~10대 중점 협력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경문협이 남북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되어 우리 군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역점 사업인 해양바이오산업과 연계한 해조류 수산양식기술 보급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여 남북 도시 간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교류의 주체가 된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작은 시작이지만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000년부터 5차례에 걸쳐 김과 미역 등 인도적 물품 지원과 수산양식기술 전수 등 북측과 다양한 교류를 준비해 오고 있었으며 이번 경문협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롭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사업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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