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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삼성·금타 등 광주 빅3 사업장' 잇단 확진

입력 2020.11.30. 09:47 댓글 0개
기아차·삼성전자 확진자 잇달아 발생…일부 라인 가동 중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협력사 2명 확진…생산라인은 정상가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면.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등 광주를 대표하는 빅3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사업장내 감염병 확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아차 광주사업장 내 감염자가 총 4명으로 늘어나면서 광주 1·2공장과 하남공장 1조(주간조) 근무조에 대한 휴업조치로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676번(서구 대형마트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전날 오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A씨와 최근 식사 모임을 가진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생산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따르면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냉장고 생산라인 근무자 4명 중 2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냉장고 생산라인이 들어선 제조동 건물이 오늘 하루 폐쇄되고 조업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질본관리본부 매뉴얼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오는 2일까지 사흘간 냉장고 생산라인 제조동 1·2층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도 설비 수리차 방문했던 파견 근로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서구 주민인 A씨는 설비 수리 과정에서 공장 구내식당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직·간접 접촉자 1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같은 협력사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다행히 협력업체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과 떨어져 있어, 현재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협력사 직원 2명이 확진된 곡성공장을 비롯해 광주공장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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