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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들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 엄벌하라"

입력 2020.11.28. 16:07 댓글 2개
전두환, 사죄 없는 사면으로 회고록서 5·18 왜곡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 단죄해 정의 바로세워야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오월어머니집은 28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2020.11.28.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총칼에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전두환씨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월어머니들은 28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장에게 '전두환 엄벌'을 촉구했다.

오월어머니들은 "2017년 4월 고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고소를 시작으로 판결까지 3년 7개월, 2018년 5월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서 1심 선고까지 2년 6개월이 걸렸다. 전두환은 공판 18번 중 2차례 참석에 그쳤다. 광주 학살의 사실상 최종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죄 없이 5·18 폄훼와 왜곡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식·남편·가족을 잃은 우리 어머니들은 단 한순간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다"며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5월 영령을 모독하고도, 한 끼 20만 원이 넘는 밥을 먹고 골프를 치는 등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철저한 반성과 사죄 없는 '사면'이 역사 왜곡과 막말로 이어졌다.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시민의 목숨을 빼앗고 광주를 피로 물들인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재판장은 전두환을 단죄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역사적 심판을 통한 전씨의 진심어린 참회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전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전씨는 재판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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