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장흥으로 내려와 자영업을 시작했지만 매출이 늘지 않아 고민했는데,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자영업종합지원센터 무료 컨설팅을 통해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세무와 컨설팅 관련 교육과 상담을 꾸준히 받아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장흥에서 김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바다숲 풀내음' 신영미 대표.

신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하다 체력적으로 부담감을 느껴 일을 그만두고 남편의 고향인 장흥으로 내려왔다.

그는 장흥 대표 특산품인 무산 김을 특화한 사업을 구상했다. 특히 남편이 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김 관련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바다숲 풀내음'을 지난 1월 창업했다.

사업 경험이 없던 그는 값 싸고 품질만 좋으면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오산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 등이 장기화되고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락하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매출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한 신 대표는 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무료 컨설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교육을 신청했다.

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무료 전문 컨설팅은 마케팅과 관련된 사업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매출 상승을 위해 아이스크림 판매를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전단지와 쿠폰 등을 제작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상품 진열시 인기상품과 신상품 등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에 업체 정보를 등록하고 블로그 홍보 글과 연동해 검색시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각종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제공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늘지 않던 매출은 수직 상승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김 가공품을 소분하고 선물 포장해 전국으로 배달하는 등 공조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직접 판매 유통제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SNS와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주문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신 대표는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창업을 했지만 매출 하락에 어려움을 겪던 중 전남신용보증재단의 무료 컨설팅으로 매출이 신장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무 등과 관련된 컨설팅을 꾸준히 받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