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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막차' 분양, 전국 7만 채···전년比 2배 이상 '급증'
입력 2020.11.27. 10:10 댓글 3개경기 25곳 2만4221가구…인천 5곳 1만가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12월 전국에서 7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12월 분양 물량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어서 연말 분양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에서는 82개 단지, 총 7만6430가구(임대·공공분양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12월 분양 물량으로는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12월(3만2059가구)에 비해서는 무려 138.4% 많은 물량이다. 통상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는 시기에 이처럼 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25개 단지, 2만4221가구 ▲인천 5개 단지, 1만99가구 ▲부산 5개 단지, 7120가구 ▲대구 9개 단지, 6021가구 ▲대전 5개 단지, 5400가구 ▲충청남도 7개 단지, 4876가구 ▲경상북도 4개 단지, 4726가구 ▲서울 5개 단지, 4456가구 ▲광주 6개 단지, 2870가구 ▲전라북도 4개 단지, 2498가구 ▲강원도 3개 단지, 2164가구 ▲충청북도 2개 단지, 1060가구 ▲경상남도 1개 단지, 515가구 ▲전라남도 1개 단지, 404가구 등이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가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9개 단지, 3만9362가구(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물량의 약 51.5%를 차지한다.
이처럼 연말 분양 물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주요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체됐던 분양 물량 해소가 올 하반기부터 비수기인 12월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내년 분양시장에 변수가 많아 올해 안에 분양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알짜 상품을 갖춘 단지 선별과 함께 새로 적용되는 규제를 꼼꼼히 살피는 등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에 발표된 11·19대책에서 경기도 김포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부산 해운대 등 조정대상지역 7곳이 추가로 지정된 데다 내년부터 2년간의 거주 요건을 갖춘 조합원에게만 재건축 분양 신청이 허용되며, 양도세 계산 시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달라지는 요건이 많기 때문이다.
수도권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대림산업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902가구다.
시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B-14BL에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구성되며, 총 556가구로 이뤄진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천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 1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원·달러 1400원?···환율 어디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5.11)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1.25)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8.7원)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마감했다. 2024.03.28.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3원을 노크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기도 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1360원대 터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런가 하면 달러 강세에 엔화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의 17년 만의 금리 인상에도 향후 인상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엔·달러가 15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2.5원 내린 134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때 1353.0원 기록하기도 했다. 연중 최고치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 기록한 1357.3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환율 급등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밀리며 달러 강세가 자극된 데 기인한다.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2월 내구소비재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779억 달러로 집계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1.0% 보다 높으며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보였다.연준의 매파 발언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각)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표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 약세도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스위스 중앙은행(CNB)이 이달 중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 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영란은행(BOE)도 인상 소수 의견이 사라지며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70%대에서 전날 6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102포인트 후반에서 전날 104포인트 중반까지 올라섰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미국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한동안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보이며 1360원대를 일시적으로 터치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 말했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ECB와 BOE 등 인하 시점이 빨리지고, BOJ는 완화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는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면서 "1360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 이후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원화 약세 압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달러 강세는 엔화 약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의 금리 인상에도 당분간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힘을 받으면서다.시장에서는 엔화값이 달러 당 152엔을 넘어 155엔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엔화 개입이 155엔이나 되야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화가 152~155엔 범위에 도달해야 일본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엔화값 반등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본격 힘을 받는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BOJ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면서 엔화 반등은 연준에 달렸다"면서 "원·엔이 900원대 안착하려면 2분기 중순 이후는 되야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889.75원을 기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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