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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교내 감염' 등 확산세에 광주·전남 교육계 '비상'
입력 2020.11.26. 17:22 수정 2020.11.26. 17:24 댓글 0개전남 고3 3명 확진 42명 자가격리 상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에서 첫 교내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학생이 잇따르면서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3명이다. 교직원(유치원)은 1명이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방통고 2명 포함)이다.
교내 감염 첫 사례도 확인됐다. 서구 모 중학교 학생이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학생의 같은 반 친구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학생과 교직원의 감염은 교내 전수조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광주에서만 4천99명의 학생과 518명의 교직원이 학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남 지역도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남에서는 14개교 학생 15명과 교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생 2명, 초등학생 7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다. 지난 25일 기준 고 3학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수험생 42명이 자가격리된 상태다.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교육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안전한 수능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안전한 수능 시험을 위해 시험장도 일반시험장·별도시험장·병원시험장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날부터는 수험장 책상 칸막이 설치에 들어갔다.
또 지역 내 입시학원들의 방역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 수능 시험일 다음날인 오는 12월4일에는 시험장 특별 방역에 나선다.
대규모 인원이 찾은 시험장에 대한 방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 방역 당일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교직원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은 수능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생활방역 수칙 철저 준수, 다중 이용시설·소모임·친인척 간 교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시·도교육감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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