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흥 도화초, 다문화 어울림 합창단 랜선 공연

입력 2020.11.26. 17:12 수정 2020.11.26. 17:12 댓글 0개
고흥교육청 군민과 함께 공유 유도
도화초 어울림 합창단2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희)은 26일 도화초등학교 다문화 어울림 합창단 랜선 공연을 운영했다.

다문화 어울림 합창단은 고흥동초, 포두초, 도화초, 과역초 4개 학교 다문화·비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별 주 2회 꾸준한 연습을 통해 화음을 맞추어 가고 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하여 4개 학교 합동 연습이 불가능했고,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실력을 무대에 선 보일 수 없었다.

이에 고흥교육지원청에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화초 어울림 합창단의 무대를 고흥군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도화초 어울림 합창단2

2011년 도화지역아동센터 음악프로그램 및 합창동아리로 시작된 고흥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은 그 동안 노래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를 비롯해 '목일신 동요제' 등 각종 동요제와 합창대회에 참가하여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영희 교장은 "우리학교 다문화 합창단 아이들의 밝고 고운 목소리를 다른 사람들도 들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코로나19라는 이 우울한 시대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 학생은 "공연을 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관객이 적은 무대에서 마스크를 쓰고 하는 공연이지만, 우리의 실력을 보일 수 있게 되어 기뻐요"라며 소감을 이야기 했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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