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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단계 효과 최소 9일차부터"···12월3일 수능날 확산세 꺾일 전망

입력 2020.11.26. 11:54 댓글 0개
"8월 거리두기 효과 1.5단계 12일차, 2단계 9일차부터 나와"
"신규 확진자 최대규모 예측 어려워…정책적 개입 들어가"
[서울=뉴시스]26일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역 내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는 27일까지 동작구청 광장에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노량진 일대 이용자와 주민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6.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으로 급증한데 대해 다음주까지는 확산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2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된지 9일차, 즉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된 12월3일부터는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8월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이후 12일차 2단계 격상 9일 정도 이후 환자 증가추이가 반전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에도 거리두기에 따른 확산 차단 효과는 다음주 정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차 대유행 당시 8월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19일 2단계로 격상했다. 확산세는 8월 말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이번 11월 3차 재유행도 수도권 거리두기를 지난 19일 1.5단계 격상 이후 5일만인 24일부터 2단계로 2주간 격상하는 등 대응이 유사한 측면이 있다. 정부의 분석대로라면 24시간이 지난 25일을 1일차로 계산하면 9일이 지난 시점은 수능이 예정된 12월3일부터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다만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격상된 이후에도 지난 21~22일 사이 전체 이동량 감소폭은 10.5%에 그쳤다. 8월 2차 유행 당시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국민 동참 효과가 나온다면 반감될거라 기대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오는 다음주까지 확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하루 만에 200여명이 더 발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큰 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일상에서 군부대와 진주 단체연수, 서울 강서구, 부산 등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어제(25일)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앞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어느 정도로 늘어날 수 있는지 최대치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반장은 "아무런 조치 없이 계속 전파가 이뤄지는 경우엔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겠지만 현실에선 정책적 개입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 확진자 발생 수치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크게 2가지 접근 방향을 갖고 있다"며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다른 하나는 역학조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접촉자를 격리·검사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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