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저희 가게 문 닫습니다"

입력 2020.11.25. 17:40 수정 2020.11.25. 17:40 댓글 0개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 사진=뉴시스

"폐업"

"가게가 가꿔온 분위기 덕에 주말은 물론 연말을 기대하고 오는 커플들이 많았어요. 딱 작년까지의 이야기에요. 올해는 모두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마스크 의무화에 방문자 명부 작성 등 갖은 악재에 매일 기적의 힘을 빌어 버텨왔습니다.

저희같은 자영업자들은 정말 연말만 보고 버텨온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코로나19 시국이라도 연말의 그 따스함이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렵다 어렵다' 했던 경기 속에서도 작년까지는 그 따스함이 가져다주는 풍족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참 각박해왔던 것 같아요.

반짝하고 그친 '착한 임대료' 운동, 두어번 지급됐지만 크게 뾰족하지 않았던 '재난지원금'. 점점 줄어드는 발걸음들 끝에 손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배달 서비스'에도 기웃거렸어요. 가게만의 분위기를 전하고싶어 꼭 고수해오던 저만의 신조였지만 당장 매출이 떨어지니 판로를 늘릴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연말이 와버렸네요.

연말이 더욱 간절했던 이유는 매출도 매출이지만 그 특유의 따스함이 그리웠었나봅니다. 녹록치않은 삶에도 풍요로워보였고, 칼바람 속에서도 온기가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그 따스함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로 이어졌고, 분위기가 일정부분 매출로 이어져온게 여태 보내온 '연말'의 모습이 아닐까요. 연말을 앞두고 장사를 접어야한다는 상황이 슬프지만 더이상 버틸수가 없군요.

얼마 안남은 와중에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재밌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다른 일로 뵐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가게를 사랑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광주 남구 한 이자카야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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