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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전 하원의장, 트럼프에 "대선 결과 수용해야"

입력 2020.11.25. 14:49 댓글 0개
바이든 당선인을 위한 평화적인 권력이양 촉구
트럼프, GSA에 인수인계 절차 협력 권고했지만 대선 승복 안 해
【워싱턴=AP/뉴시스】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지난 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전략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2018.7.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승복하고 조 바이든 당선인을 위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이날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최 화상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절차와 관련해 연방총무청(GSA)에 협력을 권고했지만, 대선 승복은 아직 하지 않았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GSA는 바이든(당선인)이 자신의 행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선거 결과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캠프가 자신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경합주에서의 소송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선거 결과와 미국의 투표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2020.11.14.

이어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행위(소송전)는 정부 시스템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2012년 미국 대선에서 밋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에 의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었다.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느끼는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선거는 끝났으며 결과는 확실하다.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야말로 우리 정치 체제에서 가장 독특하고 근본적인 미국 구성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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