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브렉시트까지 한 달, 우리 기업 대비 방안은?

입력 2020.11.25. 06:00 댓글 0개
무역협회, 브렉시트 이후 전망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 개최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에서 김정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2020.11.25. (사진=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4일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EU와 영국은 지난 1월31일 브렉시트를 확정하고 오는 12월31일까지를 전환 기간으로 무역협정, 안보, 외교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무역협회와 코트라는 이에 우리 수출기업의 통상 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및 EU의 무역·투자 환경변화에 대한 전망과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안내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영국-EU 미래관계 협상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유덕 교수는 어업권·공평경쟁 등 쟁점 사안과 내부시장법 발의를 두고 대립 중인 EU와 영국 정부 간 입장차를 현지 정세에 비춰 설명하고 향후 협상 진행 방향을 내다봤다.

무역협회 김정균 수석연구원은 영-EU 간 합의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관세·통관·수입규제·인증 변화 등을 설명하며 브렉시트 대응 지침을 제시했다.

영국 런던 현지 연결을 통해 화상으로 발표한 코트라 조영수 런던무역관장은 영국 및 EU 내 주요 기업의 브렉시트를 대비한 움직임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의 글로벌 기업은 생산 및 판매 거점 이전 전략과 함께 브렉시트 후 통관지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비축, 물류계획 재검토 등 실무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서는 전환기간 종료와 동시에 발효될 한-영 FTA의 주요 내용과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로 인해 한-EU FTA가 영국에서 적용 배제될 경우에 대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한-영 FT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더라도 기존 한-EU FTA의 특혜 관세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게 됐다.

무역협회 최용민 통상지원센터장은 "브렉시트는 진행 양상에 따라 영국 및 EU 수출입 기업과 현지 투자기업 모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협업해 우리 기업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 EU의 비즈니스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현장 참석이 제한되고, 무역협회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