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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도 뚫었다···'베스트 팝그룹 퍼포먼스' 후보
입력 2020.11.25. 04:19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되며 K팝 역사를 또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4일(미국 서부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다이너마이트'로 지명됐다.
한국 클래식·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으나, 한국 대중음악 관계자가 후보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스코 팝이다. 한국 대중음악 노래 중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10주 넘게 '핫 100'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자 자격으로, 올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퍼포머로 나섰으나 단독 무대는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경합하게 된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흔히 말하는 4대 본상에 속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통한다. 아시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앞서 빌보드와 AP통신 등 외신 중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4대 본상 중 하나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상으로 통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여러 차례 후보에 오르고 수상했다.
지난달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4년 연속, 최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수상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등이 속한 음악 전문가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1959년부터 주최해온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에서 최고 귄위를 인정 받는다. 미국이 팝의 본고장인 만큼 세계 대중음악계 시상식의 성지로 통한다. 총 84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린다.
그런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통해왔다. 가장 음악적 권위를 인정받으나, 백인·남성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철옹성의 시상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은 저력을 확인 받았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딩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후보로 지명된 뒤 트위터에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입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 20일 새 앨범 'B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후보 지명 여부에 대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되면 어떻게 하나 싶다. 저희도 새벽까지 잠 안 자고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RM은 최근 공개된 미국의 저명한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의 '윈터(Winter) 2020/21' 커버 모델 인터뷰에서 "그래미가 '마지막 조각'인 것 같아요. 마치 미국 여정의 마지막 한 장인 것처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100' 1위, 스타디움 투어, 그래미 시상식 참석 등 그간 방탄소년단이 목표한 바가 모두 이뤄지면서 그래미 수상과 단독 무대는 이 팀에게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것이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31일 열린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로 오르면서 단독 무대가 성사될 지도 관심이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신인상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오르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유엔의 "플래스틱 공해 근절 4차국제회의" 오타와에서 열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다음 주에 열릴 유엔의 플래스틱공해 근절을 위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오타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캐나다 기후변화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제 정부간 협상위원회 4차 회의( INC-4)로 2024년말까지 플래스팅 공해를 없애기로 한 세계 각국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행사이다.INC-4는 5개 회의로 나누어 유엔환경계획(UNEP)의 조직에 따라서 세계 각국의 플래스틱 공해 근절 계획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토론을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23일 개막후에 참가국들은 모든 동원 가능한 범주에 걸쳐서 발표문, 기술과 방법, 경제 지원책등을 논의한다. 또한 플래스틱 공해에 관한 국제 협약과 새로운 법적 의무도 추가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번 회의만으로 모든 것이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고 INC-4 보도자료는 밝히고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에서 기초 사항에 합의할 수 있어야만 올해 말에 한국의 부산에서 개최될 INC-5회의에서 성공적인 협상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이 행사는 2022년에 제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합의에 따라 국제정부간 협상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2024년말까지는 플래스틱 공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법적 의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결정도록 예정되어 있다.UNEP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기업 형편에만 따르는 시나리오와 플래스틱 공해에 대한 필요한 강제 개입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플래스틱 폐기물의 양은 2016년의 연간 900만~1400만 톤에서 2040년에는 연간 2300만~3700만톤으로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이라고 한다.5차 회의는 한국의 부산 시에서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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