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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삶 그 자체···생태 보호되길"
입력 2020.11.24. 18:30 수정 2020.11.24. 18:30 댓글 0개20. 하의도 갯벌·에필로그
인터뷰-천문삼 맨손낙지 장인
"갯벌은 60평생을 넘게 살아온 저의 인생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영구히 아끼고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보물이죠."
하의도 갯벌에서 가래(삽)를 이용한 맨손낙지어업을 하고 있는 천문삼(65) 장인.
그는 지난 2018년 9월 신안군이 맨손으로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업을 보전하기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낙지잡이 대회에서 장인으로 선발된 맨손낙지 장인이다.
하의도가 고향인 그는 목포 등 전국을 돌며 낙지를 잡다 지난 2012년께 하의도로 다시 돌아왔다. 장소는 다르지만, 낙지잡이에 평생을 바친 낙지명인이다.
그는 "어렸을 때 낙지를 잡기 시작한 이후 낙지를 잡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여기며 살았다. 낙지잡이로만 40여년이다"며 "전국 어디를 돌아다녀봐도 하의도 갯벌 낙지 만큼 연하고 부드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의도 갯벌은 모래와 자갈이 없고 펄로만 구성된 천혜 청정 갯벌이다"며 "최근에는 맨손낙지 장인에 관심을 갖고 후계자로 들어오고 싶다는 연락을 전국적으로 많이 받는다. 신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하루빨리 등재돼 갯벌 유산어업인 맨손낙지장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후계자를 다양하게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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