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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산지 사수' 나주시, 고강도 AI 방역 추진

입력 2020.11.24. 17:38 댓글 0개
철새도래지에 드론·광역방제기·살수차 동원 방역
거점소독시설·농장 통제초소 등 12개소 설치·운영
'고병원성AI' 유입 차단 방역 활동.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국내최대의 닭·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겨울철을 앞두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추진에 나섰다.

나주시는 최근 경기와 충남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유럽 등지에서도 AI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먼저 기존 동수동 거점소독시설을 비롯해 추가로 설치한 산포거점소독시설을 지난 9일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거점 소독시설 2곳에선 축산농장과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 받은 차량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AI발생위험이 높은 가금류 밀집 사육지역과 종오리 사육농장 인근에도 통제초소 9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나주시는 올겨울 고강도 AI 방역 추진을 위해 긴급방역 예산 2억2000만원을 투입해 가름류 사육농가 253농가(오리120·닭 133농가)에 농장 방역용 생석회 207t, 소독약 2.3t, 면역증강제 6.8t을 공급했다.

지석천, 우습제 등 주요 철새 도래지에는 광역방제기와 드론, 살수차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나주시는 앞서 매년 반복되는 AI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오리농가 27농가(38만4500마리)로부터 '휴지기' 신청을 받고 사육 마릿수를 줄이는 노력을 함께 했다.

현재 나주 지역에선 253농가에서 오리 203만 마리, 닭 77만5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3년 연속 AI 청정지역 수호를 위한 방역대책에 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방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신념 아래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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