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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밀접촉 128명 분리···1994명 전수검사

입력 2020.11.24. 14:35 댓글 0개
교도소서 수용자 4명 등 총 11명 감염
자체 격리시설 마련해 확진환자 치료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교도소가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통제되고 있다. 2020.11.0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방역당국이 밀접촉자 128명을 분리한데 이어 전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24일 광주교도소 수용자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돼 모든 수용자 199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교도소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최근 확진자와 밀접촉한 128명의 수용자를 파악했으며 이중 32명은 1인실 격리, 96명은 66개실에 분산 수용했다.

1인실 수용자는 2주 격리 뒤 해제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다인실 수용자는 3일에 1번씩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또 전체 수용자 1994명 중 541명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453명도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호복을 갖춰입은 의료진을 교도소에 투입해 치료를 할 예정이지만 증상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한 치료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교도소는 특수시설이어서 수용자를 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다"며 "별도의 치료 시설에서 우선 치료를 한 뒤 상태에 따라 병원 이송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교도소에서는 지난 9일 직원이 첫 확진판정을 받아 지인과 동료 등으로 감염사례가 있었다.

이후 지난 22일 수용자 업무를 담당하는 광주교도소 직원이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수용자를 관리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가족과 지인에 이어 수용자 4명(광주615번·618번~620번)까지 감염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4명은 별도의 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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